서 론
유전공학 또는 유전자조작(genetic engineering)이란 한 종으로부터 유전자를 얻은 후에 이를 다른 종에 삽입하는 기술을 말한다. 1953년 세포 속의 DNA의 구조가 밝혀지고 1970년대 이후 DNA를 자르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기술도 가능해 졌다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생명체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즉 유전자조작 생물체라고 부른다. 이러한 유전자조작기술이 벼나 감자, 옥수수, 콩 등의 농작물에 행해지면 유전자조작농작물이라 부르고, 이 농산물을 가공하면 유전자변형식품이라고 한다.
본 론
1. 개발배경
세계 인구는 끊임없이 증가하여 UN의 세계인구 예측에 따르면 1997년에는 60억에 이르렀으며, 2000년에는 62억, 2070년에는 1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구증가에 세계의 식량수요도 계속 증가하여 왔다. 지금까지는 식량증산을 위하여 경지면적을 확대하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며 통일벼와 같은 다수확 품종을 재배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용할 수 있는 농지면적은 한정되어 있으며, 화학비료나 농약 사용은 잔류농약 등에 의한 안전성문제도 있어 이러한 방법에 의한 식량증산에는 한계를 보이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식품기호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여, 식량자원의 품종개량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증가했다. 이에 육종학자들은 새로운 품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하게 되었다.
2. 유전자 변형식품 개발 역사
ⅰ) 1954년 - 와슨과 크릭이 유전자 DNA 구조를 밝힘.
ⅱ) 1970년대 - 유전자 변형시대 열림.
ⅲ) 1994년 - 미국의 칼진사에서 최초로 “무르지 않는 토마토”라는 유전자조작식 품을 만들어냈는데 아그로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숙성유전자를 변형시 켜 탄생시킨 것으로 맛, 영양에 있어 재래 토마토를 앞섰고 운반, 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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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만 골라 다시 교배시켜 종자를 얻고 이러한 육종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 결과 우수한 형질을 가지는 벼, 밀, 옥수수, 콩, 감자, 그리고 가축이 탄생되었다. 종래 육종방법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유전자를 목표 생물체에 도입시키기 위하여 교배, 선발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원하지 않는 유전자가 대부분 목표로 하는 형질과 함께 들어가 유전하므로 이를 분리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아 우량품종 하나를 개발하는데 대개 10~15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다. 종래의 육종방법의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생명공학 기술로 원하는 유전자만 분리 정제하여 목표로 하는 생물체에 정확히 도입할 수 있으므로 신품종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식물 속 종간 교배의 장벽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미생물의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하여 작물의 특성을 개량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생명공학 기술은 종래의 육종기술의 대치수단이 아니라 바로 보완적인 기술로 아무리 농업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산물이 탄생되었더라도 결국 육종이라는 기술로 마무리 짓지 않으면 안 되므로 사실 농업생명공학 기술로 생산된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종래의 육종산물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나. 유전자변형작물 개발현황
` 기존의 육종방식과의 차이점 `
전통적인 교배육종과 현대의 유전자조작기술은 좀 더 나은 품종을 얻고자 하는 목적에서는 같으나, 방법과 결과에서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
ⅰ) 전통적인 교배육종
- 원하는 형질을 지닌 개체와 그 원하는 형질을 도입시키고자 하는 개체 사이의 성적인 화합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수정이 가능한 같은 종 안에서만 가능 하다.
- 원하는 형질(돌연변이)을 얻으려면 몇 세대를 거쳐야 한다. 이는 농민들이 수 천년에 걸쳐 해온 일이며, 그 세월동안 자연 속에서 검증된 것이다.
ⅱ) 유전자조작기술
- 원하는 형질을 나타내는 특정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떼내어 다른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