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신소비대국 - 중국의 급성장(중국의 소비시장)

장에서 수백만 원어치
곽쓸이 쇼핑을 하고는 벤츠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가전 전문매장을 가보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국보다 더 화려하다는 말이 저
절로 뒤어나올 지경이다. TV 매장에 가면 PDP, LCD, 프로젝션 TV 등 전부 대형 TV만 눈
에 띈다. 29인치 완전평면 TV는 원화로 3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싸구려 품목으로 전락
했다. 매장점원에게 많이 팔리는지 물었다. 어떤 사람은 거실, 침실, 화장실에 하나씩 두
겠다며 서너 대의 LCD TV를 사갔다고 너스레를 떤다.
휴대폰 매장도 다를 바 없다. 카메라폰, PDA폰, MP3폰 등이 우리 돈으로 80만 원 이상
인 가격임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브랜드도 노키아, 모토롤라, LG, 삼성, 소니-에릭
슨 등 수입 브랜드가 주류를 이룬다. 가히 세계적인 브랜드의 격전장이라 할 수 있다.

(3) 탑 클래스 소비시장, 중국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은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책과 관련이 깊다. 수년 전부터 실시해
온 주5일근무제도와 연간 세 차례나 있는 7일 간의 황금연휴는 중국 소비자의 레저 관련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 2%대의 낮은 금리, 주택과 자동차 구매자금의 대출제한철
폐 등으로 인해 부동산 및 자동차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신쓰지엔(新四件 : 주택 자동차 핸드폰 컴퓨터)은 최근 중국인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네 가지 제품이다. 살 집을 마련하는 일은 결혼 적령기 남자의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자동차 휴대폰과 랄은 과시성이 강한 제품의 경우 살 형편이 안 되는데도 고가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 미엔즈(面子 체면)를 중시하는 중국인의 특성 탓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줄곧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왔다.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 낮은 임
금수준, 지방정부의 매력적인 투자조건 등은 글로벌기업을 중국으로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의 막대한 소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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