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경제학 글쓰기] 손자병법에 나온 용어들을 경영학에 접목해 보기

되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역사로는 수나라의 고구려 침공을 꼽을 수 있다. 수나라는 문제와 양제, 2대에 걸쳐 4차례의 고구려 원정을 떠났지만 엄청난 피해만을 남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전쟁 준비와 원정의 반복은 백성들의 삶을 망가트렸고 이는 결국 국가재정의 파산으로 직결되었다. 결국 나라의 근본이 흔들린 수나라는 당나라에 의해 멸망했다.
경영사례로도 속전속결의 중요성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9년 이코노미스트에 나온 ‘소니가 삼성전자에 뒤진 7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소니가 삼성전자에 뒤진 3번째 이유가 ‘신용중시, 창의성 죽이는 조직 문화’였다. 일본 기업들은 신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상거래를 트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거래를 시작하기 어려워 조직이 내부적으로는 안정되어 있을지 몰라도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받아들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산하기는 어렵게 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였다.
위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속전속결은 급변하는 세계에서 기업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경영전략의 정의에 부합하는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병문졸속(兵聞拙速)전략’은 욕심을 버리고, 그 앞에서 멈출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소니는 신용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그것만을 고집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뒤지고 말았다. ‘병문졸속전략’을 이용하면 경영진은 의사결정을 할 때, 우선 멈춰서 생각하고 상황을 관찰한 뒤 계획을 짜야한다. 이를 통해 욕심 앞에서 멈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병문졸속 전략에서 배울 점이다.

② 최선의 싸움
『손자병법』의 「모공(謀攻)편」은 공격을 위해 꾀를 짜는 것을 설명한 부분이다. 「모공편」에는 손자가 말하는 리더의 핵심 리더십이 나와있다. 바로 전(全)의 리더십이다. 위의 본문을 정리하면 깨어진 상태로 하는 것은 좋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목적, 시장 선점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결국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온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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