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아일랜드의 역사와 문화] 아일랜드 출신의 인물 - 그레이스 켈리[Grace Patricia Kelly]

이 왕비를 구하러 미국에 온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레이니에 왕은 그레이스 켈리의 부모를 만났고 부모와의 면담이 있은지 사흘 뒤에 왕은 그레이스 켈리에게 프로포즈를 하였고 그녀는 수락하였다.

그들의 결혼식은 그 다음해인 1956.4.19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언론에서는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대서 특필하였으며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은 그녀가 헐리우드 영화계를 완전히 떠남을 의미하므로 헐리우드로서는 심한 타격을 받는 것이나 헐리우드에서는 명감독 히치코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녀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결혼식 준비가 시작되었다.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디자이너가 세기의 결혼식에서 그레이스 켈리가 입을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수 많은 일류 재봉사들이 동원되어 의상을 만들었다. 모나코에서는 왕궁의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궁전내부의 데코레이션을 바꾸는 등의 준비가 진행되었다.

1956년 4월 4일 그레이스 켈리와 그 가족 그리고 들러리를 설 사람들과 그녀의 애완견과 신부의 짐을 실은 대서양 횡단 여객선 콘스티튜션호가 뉴욕항구를 떠나 모나코로 향하였다. 400명의 기자들이 동행을 신청하였으나 대부분 발길을 돌려야만 하였다. 수 천명의 팬들이 뉴욕항구에서 그녀를 전송하였다.

모나코에서는 2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연도에 나와서 헐리우드에서 모나코로 시집오는 그레이스 켈리를 환영하였다.(지금도 모나코의 인구가 32,000명이니 그 당시 2만명이 나왔다면 거동이 가능한 모든 시민들이 다 환영하러 나온 셈이 되는 것이다.) 그녀의 결혼을 흥행에 이용하려는 영화사는 그레이스 켈리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 `상류사회`의 배급을 시작하였다. 이 영화가 대박을 터뜨렸음은 물론이다.

결혼식은 1956.4.18에 모나코의 역대왕들이 대관식을 올리던 모나코 왕궁의 대관실에서 거행되었다. 헐리우드의 영화배우에서 일약 일국의 여왕이 된 그레이스 켈리에게는 142개의 공식 직함이 수여되었다.
결혼식은 이튿날 니콜라스 성당에서 교회의식을 치름으로써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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