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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 아트는 앞서 ‘움직임을 나타내는 미술양식’이라고 언급했다. 쟝 팅겔리는 이러한 양식의 방법 중 기계를 이용하여 움직임을 나타낸 대표적인 작가로서 분해되어 버려지거나 망가진 또는 닳아버린 것들을 이용하여 조립하고 부착하여 기계 자체가 생명을 갖도록 제작함으로써 ‘움직임’을 표현하는 키네틱 아트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움직임 자체’로 전환시킨 작가라는 점에서 그의 키네틱적 특성을 찾을 수 있다. 그가 기계라는 것도 모든 생명체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명되는 운명으로 생각한 것은 키네틱의 범주 내에서 쟝 팅겔리만이 갖는 키네틱 아트 내에서의 특이성이며 구별되는 점이다. 예술가의 판단에 의한 가능성과 또 다른 가능성으로 연결되는 과정에 기초한 그의 실험정신이 움직이는 그림으로 나타난 것은 최초의 개인전이었으며 거기에서 발견된 것은 그 누구도 실천하지 못했던 양식이었다. 그것은 그의 목표가 정확성이 아닌 반정확성 즉, 가능성 있는 기계주의를 발견한 것이었다. 장 팅겔리에 있어 예술 동기란 완성되거나 마지막이 아닌 잠재된 가능성의 범위 안에서 그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그 무엇이라는 것을, 그리고 예술 작품 스스로도 창조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예술품은 최대로 자유롭게 표현 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예술가 자신은 물론 예술가에 의해 창조되는 작품도 그러한 창조적 능력을 스스로 갖는 것이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 팅겔리의 예술은 최전이 반복되는 바퀴의 원리에 기초된다. 그리고 움직이는 바퀴는 동일한 궤적을 두 번 가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왜냐하면 무질서한 반복과 변화는 팅겔리 예술의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에 있는 바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세계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산업화에 따른 물질문명의 발달로 상실된 비인간화 현상에 많은 제시를 하였고, 풍자적이기도 하고 해학적이기도 한 그의 작품은 즐거움과 질문과 해답을 스스로 얻게 하며 또한 관객들은 그의 작품과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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