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상 사회복지실천) 국제결혼 가정의 문제에 대한 개입과정

어난 효정이는 혼혈인이라는 이유로 학교 및 동네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 자신의 피부색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친구들로부터의 이 같은 따돌림과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효정이는 가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는 이유가 피부색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효정이는 그러한 따돌림의 원인을 자신의 어머니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를 미워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가 아직 한국말에 서투른 것을 부끄러워하며 어머니의 존재를 부정하는 동시에 할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무시당하는 어머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와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효정이는 할머니와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할머니와의 지나친 애착관계로 인해 어머니와의 관계형성이 더욱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효정이는 할머니에 대해서도 이중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을 사랑하고 귀여워해주는 할머니에 대해 고맙게 여기지만, 때로는 어머니에게 모질게 대하는 할머니를 미워하기도 한다.
효정이는 아버지를 무척 미워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항상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며 어머니와 끊임없이 갈등하는 아버지에 대해 상당한 적개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아버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의지할 수 없어서 더욱 할머니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어머니(35세)

효정이의 어머니는 필리핀 여성으로 10년 전 국제결혼브로커를 통해 효정이의 아버지와 결혼하였다. 결혼하기 전에 효정이의 아버지는 자신이 매달 250만 원 가량의 수입을 얻는 건축기사라고 속였고, 효정이의 어머니를 좋은 대학에 보내줄 것이며 친정에는 매월 100만원씩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였다. 효정이의 어머니가 보기에 시어머니도 매우 친절하였으며 자신에게 잘 살아보자며 손도 잡아주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이 약속한 대로 00대학의 어학당에 등록했으나 남편이 수업료를 내주지 않아 친정아버지가 수업료를 내 주었다. 남편은 아이를 갖지 않으면 어학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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