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감상문,서평] [영화감상문] 영화 `가타카`을 보고

전자에 따라 건강한 사람(valid)과 허약한 사람(invalid)으로 구분해서, 허약한 사람으로 낙인찍힌 사람은 평생 건물의 청소부나 하는 엄청난 사회적 차별의 근원은, 좋은 자식을 가져보겠다는 부모들의 열망이다.
더 튼튼하고, 더 똑똑하고, 더 ‘잘난’ 자식을 가져보겠다는 부모들의 이기심?경쟁심과, 이런 젊은이들로 나라를 이끌게 하겠다는 민족적인 경쟁심은 유전적으로 열등한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과 더 나아가서 이들에 대한 차별을 낳음을 이 영화는 보이고 있다.

영화를 통해 ‘유전자 조작을 통한 개량’(genetic enhancement)과 ‘유전자 결정론’(genetic determinism)은 밀접하게 얽혀있다. 개량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가능해지면서, 개량은 오직 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환경의 중요성은 무시되고, 교육과 훈련은 천대받는다. 허약한 사람에 대한 투자는 가정과 사회의 자산 낭비로 간주된다. 멘델(G. Mendel)의 키 작은 유전자의 콩도 양분과 햇빛을 잘 공급하면, 부실하게 키운 키 큰 유전자의 콩보다 더 크게 자랄 수 있다는 유전의 기본적인 진리가 무시된다.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두 형제가 수영 시합을 하는 장면이다. 이 시합에서 우성 유전자로 태어난 동생은 유전자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주인공에게 패배한다. “형은 어떻게 그렇게 멀리까지 갈 수 있었어?”라는 동생의 질문에 빈센트는 “나는 되돌아 갈 길을 남겨 두지 않았다.”라고 대답한다. 아마 여기에 제작자의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유전자 결정론’(genetic determinism)’을 극복하는 한 인간을 통해 미래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가타카(Gattaca)는 과학의 법칙이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대결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적 질서를 강조한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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