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
<핀란드의 교육제도, 입시제도 및 교육평가 방식. 한국 교육이 배울 점>
핀란드의 교육제도 및 입시제도
핀란드의 아이들은 7세가 되는 해의 8월에 기초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기초학교는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핀란드에서는 두 과정이 하나로 되어있는 것이다. 기초학교는 9년제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학교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나뉘어 있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지역에 따라 4년제 초등학교를 두기도 하고 9년제 학교를 두기도 하며 중고등학교가 통합된 6년제 학교를 두기도 한다. 연간 수업 일수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190일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수학과 언어(핀란드어와 외국어, 영어, 스웨덴어 등)를 배우는데 적은 인원으로 학급이 구성된다.
기초학교를 마치는 단계인 최종학년이 되면 학생들 개개인마다 주요 과목에 평점이 매겨지게 된다. 그 평균점수를 기반으로 진학할 학교가 정해지게 된다. 평점은 담임선생님이나 각 과목의 담당 선생님이 국가 기준에 근거하여 결정한다.
또 10학년이 존재하는데 이는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이민 온 학생들에게도 좋다. 10학년을 이수하고 직업학교에 입학하면 1년 월반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기초학교까지는 인간으로서의 사회성을 키우는데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교육이, 고등학교(후기 중등교육) 부터는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이 실시된다. 중등에서 고등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교육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는 10학년이 있는 것이다.
핀란드에서 기초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거나 직업학교에 진학을 한다. 그것이 아니면 10학년에 진학한다. 기초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진학을 포기하거나 취직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한 사회 경험을 쌓으면서 공부를 계속하는 ‘생애 학습’에 기초한 선택이다.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고 낙오자가 …(생략)
|
어제의 자기보다 더 향상되고 발전된 자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도록 격려한다. 핀란드의 시험은 우열을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찾고 보완하게 하는 과정이다. 특정한 날에 보는 일제고사가 없고, 총점 석차는 더욱 없으며, 주관식 문제로 평가한다.
○ 학생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학습활동을 주도해 가도록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교사의 가르침은 학생의 진정한 학습(learning)과 깨달음(understanding)으로 이어져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기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서 스스로 학습하도록 동기를 자극하고, 스스로 학습 계획(전략)을 세우고 자기 평가를 하도록 하며,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자기평가가 중시됨은 물론, 담임과 상담교사 및 진로지도 전담 교사들이 협력한다.
○ 학습 부진을 보이는 학생은 가장 빠른 시점에 원인을 파악해 특수 교육적 지원을 한다.
→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 격차를 줄이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서 학습부진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서는 최대한 조기에 개입하여 원인을 분석해 내고 필요한 치유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이런 원칙에 따라, 핀란드에서는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 특수교육이나 특별 보충교육 대상 학생을 찾아내 소그룹 또는 개인 지도에 가까운 특수교육 지원을 한다. 이를 위해서 1인당 교육비를 일반 학생보다 1.5배까지 더 지원하기도 한다.
○ 학생들의 발달 속도는 저마다 다르므로 자기에게 맞는 속도로 공부할 수 있게 한다.
→ 모든 학생들은 흥미나 관심 분야가 다르며, 같은 나이에도 인지적 정서적인 발달의 속도가 다르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주제나 문제를 가지고 같은 시간 안에 같은 속도로 학습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좋은 교육이 아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내용이나 학습 과제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속도로 학습해 갈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핀란드에서 수준별 학습이 아니라 개별화된 학습(indi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