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五方便의 意義와 成立根據에 관한 고찰
? 목 차 ?
Ⅰ. 序論
Ⅱ. 方便의 意義
Ⅲ. 成立根據
1. ??大智度論??의 根據
2. ??禪經??의 根據
3. 여러 禪師의 根據
Ⅳ. 結論
? 영문초록
Ⅰ. 序 論
天台止觀에는 四種三昧나 十乘觀法의 수행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나 用意로서 25개의 주의사항이 있다. 이것을 二十五方便이라고 한다.
이십오방편은 具五緣?呵五欲?棄五蓋?調五事?行五法 등으로 불리는 각 五法의 5항이다. 具五緣은 持戒淸淨?衣食具足?閑居靜處?息諸緣務?善知識을 말한다. 呵五欲은 色?聲?香?味?觸의 五欲을 꾸짖음을 말하는 것이다. 棄五蓋는 貪欲?瞋??睡眠?悼悔?疑의 五蓋를 물리치는 것이다. 調五事는 食?眠?身?息?心의 五法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行五法은 欲?精進?念?巧慧?一心의 五事이다. 이것 가운데 具五緣은 주로 外緣의 준비, 환경의 준비 등이고, 다른 20개는 내면의 心境에 대한 주의이다. 그 가운데 呵五欲과 棄五蓋의 10개는 수행의 障蔽가 되는 것을 미리 제거하려는 데에 중점이 있다. 調五事와 行五法의 10개는 修證을 성숙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다. 즉 수행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나 용의를 간접적인 것으로부터 직접적인 것, 외적인 것으로부터 내적인 것으로 향하여 매우 교묘히 정연하게 조직한 것이다.
??摩訶止觀??에서는 이십오방편의 構想을 陶藝家로서 비유하고 있다. 예를들면 陶工이 만일 그릇을 얻으려고 한다면 우선 좋은 곳을 택하여, 모래가 없고 소금이 없으며 초목이 풍부하고 살쪘으면 가히 작업장소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여타의 사람 사귀는 일을 그치고 일체의 雜事를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바깥 연이 그쳤다고 하더라도 몸 속의 질병이 있으면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몸이 건강하고 건장…(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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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일대 수정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불교수행에서 반드시 갖추어야할 원칙인 방편에 대하여 설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이십오방편이 어떠한 意義와 소재를 가지고 있고 어떠한 성립근거를 가지고 구성되었는지를 밝혀 보고자 한다.
Ⅱ. 方便의 意義
이십오방편은 ??마하지관?? 십대장 가운데 제6 ?方便章?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통 ??마하지관??에 의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의의 초기 강의인 ??次第禪門??에서도 이십오방편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오히려 ??마하지관??에서는 이십오방편의 설명을 ??차제선문??에 미루고 있을 정도이다. 이점에 관하여 ??마하지관??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이 구체적인 것을 풀이하면 차제선문과 같다.3)
그 事相의 구체적인 것은 차제선문 속에 있는 것 그대로다.4)
라고 한다. 그래서 그 상세함을 ??차제선문??에 미룰 정도이다. ??차제선문??에서는 方便을 內方便과 外方便으로 나누어 그 외방편에서 이십오방편을 설하고 있고, ??마하지관??에서는 그냥 方便으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두 저작의 서술태도는 같지 않다. 그리고 두 저작의 중간에 저작된 ??天台小止觀??에서도 이십오방편이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이 세 저작을 지의의 대표적인 觀心저작이라고 할 때, 이 세 저작에 일관하고 있는 이십오방편을 지의의 관심체계의 대표적인 방편체계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원돈지관의 체계에 있어서 이십오방편은 어떠한 意義를 가지고 있는지 인용문을 통해 살펴보겠다.
방편은 善巧라 이름하며, 선교로 수행하면 자그마한 善根으로서도 능히 한량없는 행을 이루고 깨달음을 일으키게 하여 보살의 지위에 들어간다. … 원교에서는 假名位나 五品弟子位인 觀行卽位 등의 계위가 眞位로부터 멀기 때문에 먼 방편이라 한다. 六根淸淨의 相似位는 眞에 가까우므로 가까운 방편이라 한다. 지금은 오품제자위의 앞의 가명위에 나아가서 다시 멀고 가까움을 말한다. 25법은 먼 방편이라 하고 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