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에 대한 이해와 문제점 및 바람직한 세계화 구현

970년대 이래로 이른바 경제적인 측면의 세계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 GDP에 대한 전 세계의 총 수출액의 비율은 1970년대 초반 약 12%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1980년대 초반에는 약 20%로 높아졌으며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 더욱 상승하여 최근에는 약 25% 수준까지 증가하였다.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Database에 기초하여 계산.


그렇다면 세계화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1995년을 가리켜 ‘세계화의 원년’ 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세계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작동해온 현상이었다. 세계화는 1500년 이후부터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19세기 이후로 보는 시각이 주류인 것 같다. 예컨대, 19세기 중반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공산당 선언?에서 “자신의 생산물의 판로를 부단히 확장하려는 욕구는 부르주아지를 전 지구상으로 내몬다, 부르주아지는 도처에서 뿌리를 내려야 하며, 도처에서 정착되어야 하고, 도처에서 연계를 맺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세계화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심화되었지만, ‘세계화’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건 1983년 기업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였다. 하버드대학교의 경영학 교수 시어도어 레빗(Theodore Levitt)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1983년 5월 1일자에 쓴 글을 효시로 보고 있다. 레빗은 이 글에서 “새로운 기술 덕택에 미디어가 전 세계로 뻗어가고 통신 비용이 아주 저렴해지면서 세계가 좁아지고 있다” 며 “그 결과 소비자들의 기호가 비슷해지고 규격화한 상품을 팔 수 있는 전 세계적인 시장이 과거에는 상상상도 하지 못하던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4) 아래의 그래프는 세계화의 상징인 WTO체제에 속하는 국가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 무역 규모도 증가하는 사실을 나타내주고 있다.

자료: World Poli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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