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조적 전환을 읽고

대할 수 있다.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는 구글의 스마트폰 OS가 애플의 닫힌 OS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중국과 인도로 대표되는 신흥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현지화 덕분이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저가 휴대폰 공세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한 공이 크다. 실제로 노키아는 4년 전부터 방갈로르에 디자인 스튜디오 등 연구개발 시설을 3곳이나 세워 인도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휴대폰을 개발해왔다. 현지화는 신흥 시장을 사로잡는 비결인 것이다. 하지만 노키아의 진정한 강점은 항상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자세에서 나온다. 사실 인도 시장만을 위해 현재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가장 현지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노키아가 인도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뒀고 인도 법인도 매우 커졌지만 법인 전체를 통틀어도 핀란드 직원은 많지 않다. 단지 수십 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현지 채용 인도인인 것이다.
애플의 아이팟은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과 뱅앤올룹슨의 오디오 기기 등과 함께 모두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실 모든 기업은 자기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각종 마케팅을 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업의 이미지와 역사, 고객들과의 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역사가 짧은 기업 중에서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덴마크의 미래학연구소 소장인 예센은 수렵, 농경, 산업, 정보화 사회로의 발전 다음에는 물질보다 정신적인 풍요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드림 소사이어티로 넘어간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결국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서 다르게 평가받는다. ‘가치의 경쟁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뛰어넘는 일.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다음은 타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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