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 제헌의 작품속에 나타난 문학관 연구-역옹패설과 필기문학의 비교연구를 중심으로-

다.


















제 2장 이론적 고찰

제 1절 이 제헌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이제현(初名은 之公, 字는 仲思, 號는 益齊, 本貫은 慶州)은 충렬왕 13년(1287)으로부터 恭愍王 16년(1367)까지 외압이 첨예하고 측근정치가 한창이던 원 간섭기에 태어나 반원운동이 일어나던 시절까지 살았던 지식인이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경주의 향리직을 이어오다가 아버지 李? 대에 와서야 비로소 과거시험을 통해 관로에 진출한 사대부 가문이었다.
이제현의 생애를 살펴보면, 충렬왕 13년(1287) 이진의 아들로 태어나서 충렬왕 26년(1301) 15세의 나이로 成均館試와 丙科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그 때의 知貢擧이자 座主였던 權溥의 사위가 되었으며, 예문춘추관과 성균관 등 주로 문한직을 두루 거치며 순탄한 관직생활을 가졌다. 충숙왕 원년(1314)에 入元하여 上王인 충선왕이 元都에 설치한 萬卷堂에서 원의 문인 및 학자들과 교유하였는데, 이때 원나라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들에게 성리학을 배우게 된다. 그는 원에 머무르는 동안 충선왕을 시종하여 멀리 서촉지방과 강남지방을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는데, 충선왕을 시종한 공으로 이후 귀국하여 34세의 젊은 나이에 재상의 반열에 올랐으며 같은 해에 문과를 주관하여 최연소 시관의 기록도 남겼다. 충숙왕 7년(1320) 충선왕이 정쟁에서 패배하여 土蕃으로 유배되고 잇달아 附元輩들이 立省策動을 벌이자, 이제현은 관직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원에 그 부당함을 밝히고자 백방으로 노력하여 충숙왕 10년(1323)에 풀려나게 하였다. 그러나 곧 충숙왕과 忠惠王 부자의 왕위다툼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이제현은 44세 되던 해 충혜왕의 즉위와 함께 파직되었다. 이후 이제현은 14년 동안이나 재야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 무렵에 저술한 것이 『역옹패설』이다.
이제현의 본격적인 정치활동은 忠穆王이 즉위한 이후이다. 충혜왕 복위 4년(1343) 왕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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