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 나의 친 4대조부터의 가족사

Ⅲ. 고조 할아버지부터 부모님까지

1. 고조 할아버지

(1) 성함, 생몰년, 출생지 및 가족관계

본인의 고조부 성함은 황세운(黃歲云), 자는 운선(云善)이다. 고조부는 1853년에 태어나서 1904년 3월 3일에 별세했다. 고조부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에서 태어났다. 이곳은 현재에도 장수황씨 소윤공파의 집성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2남중 장남이었고, 고조부와 고조모 슬하에 덕묵(德?), 용묵(龍?) 2형제를 두었다.

(2) ‘호산춘’과 고조부

고조부의 일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본인의 조부가 단명했기 때문에 고조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집안의 어른들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가족사에서 고조부에 대해 알려져 있는 사실은 ‘호산춘’이라는 술에 담그는 법과 마시는 법에 대해서 만큼은 독보적인 일가견이 있었다는 정도뿐이다.
호산춘이란 술은 장수 황씨 문중에 대대로 전해져 오는 가양주이다. 약 200년 전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 일대에 장수 황씨 소윤공파 후손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들은 이웃의 단 성씨에 비하여 살림이 넉넉한 편이라 손님 접대나 가용으로 술을 빚어 먹은 데에서 호산춘이 유래한다고 한다. 그 명칭 또한 황씨 문중에 황의민이라는 풍류객이 있어, 자기 집에서 빚은 술에 자기 호인 ‘호산’에 봄을 상징하는 `춘`자를 붙여 호산춘이라 이름한 뒤부터 황씨 문중에서 빚은 술 이름을 호산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 호산춘을 담가서 마시기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풍류객이 바로 고조부인 것이다. 또한 장수황씨 집성촌인 산북면 대상리에서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현재의 대전 유성으로 이주한 최초의 인물도 고조부라는 사실도 특기할 만 하다.

2. 증조 할아버지

(1) 성함, 생몰년, 출생지 및 가족관계

본인의 증조부 성함은 황용묵(黃龍?), 자는 덕용(德龍)이다. 증조부는 1883년 5월 20일에 태어나서 1927년 1월(?)에 만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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