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란 무엇인간, 제출날짜: 5월 13일 (2회분)
● 줄거리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철학자들부터 근대의 다윈에 이르기까지 인간관에 대한 그들의 정의를 설명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많은 철학자들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 이러한 본질에 대한 정의는 그 시대를 살고 있던 사람들의 인간의식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캇시러는 인간의 본질이 단지 철학자의 의식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한 개인의 의식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조건 아래에서 그러한 인간관이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수많은 철학자들이 그들 나름대로 독특한 인간관을 전개 했듯이 캇시러 또한 나름대로 인간관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말하는 인간의 본질은 상징에 있다. 신화, 언어, 예술, 종교, 역사, 과학 등 인간 문화를 분석하면서 그 속에 나타난 인간의 본질은 상징의 동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문화현상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것들에 구속을 받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현상의 구속을 받고 있는 수동적인 인간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 넘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발휘하는 것은 인간이 만든 문화현상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주체적 행위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이 인간의 본성을 찾을 수 있다고 캇시러는 주장하고 있다. 인간문화 또한 흩어져 있고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하나의 체계 즉, 하나의 유기적 전체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인간 또한 그것과의 관계는 고립된 개인, 고립된 집단으로서가 아니라 생생하고 역동적인 활동의 관계로서 존재해야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 소감
인간이란 무엇인가? 과연 누가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겠는가?
예전에 사춘기가 시작할 무렵 나는 이런 철학적 질문들에 빠져 사색을 하곤 했었다. 그러면서 여러 철학책들과 접하게 되었는데, 결국 수많은 철…(생략)
|
에서 나로 대폭 축소하였다. 내가 살아갈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가야할 길만이라도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내 나이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내가 한 참 이런 생각들을 할 때가 23살 때였다. 23살 나는 벌써 태어난 이 후에 23년이란 시간을 살아온 것이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이 어떻게 보면 정말 무의미하게 23년이란 세월을 흘려보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란 말인가. 그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다가, 문득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바로 ‘행복’이라는 것이었다. 나에게 행복이란 특별한 의미가 있지는 않다. 다만 그 순간순간에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이 나의 행복이다.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나에겐 기쁨이었다. 길을 가다 불쌍한 사람들을 봤을 때, 어떨 때는 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하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 동정이 가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것만이 나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스스로 그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그것을 원해야, 또 그 때 행동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남은 시간을 나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기로 하였다. 어차피 시간은 정해져 있는 것이고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나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에 괴롭고 싫은 일들을 하는 것보다는 좋고 기쁜 일들을 하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육체적 쾌락만을 쫓는 쾌락주의적 입장은 아니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기쁨을 얻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다. 그리고 나는 내 마음이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내가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캇시러는 이 책에서 인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