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를(覇王別姬) 보고나서

[패왕별희]는 1924년 군벌 시대부터 마오쩌둥이 죽은 이듬해인 1977년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영화는 1977년 다시 무대에 선 쳉데이(두지, 장국영)와 두안 샬로(시토, 장팽이)를 보여주고 곧바로 회상으로 들어 가 1924년 군벌 시대의 베이징으로 장면을 전환한다.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 된다. 유명한 북경 경극학교에 맡겨진 두 소년 두지와 시투를 중심으로 영화는 전개되는데 길고도 고생스러운 교육과정을 마친 후 섬세한 미소년 두지에게는  여자 배우 역할이 주어지고 시투는 군인 역을 맡게 된다. 패왕별희는 바로 그들 두 사람이 줄곧 연습해온 경극이다. 그리고 1937년 일본이 중국 본토를 침략하던 때 즉 일본군의 베이징 점령시 데이와 샬로는 가장 유명한 경극 배우가 되어 있었고, 샬로는 홍등가의 유명한 창녀 쥬산(공리)과 로맨틱한 사랑에 빠져 있었다. 약혼자 사이인 그들을 시기와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데이. 악의의 복수심에서 그는 한 부유한 후원자 유안에게 의탁하게 된다. 데이와의 약속을 파기하고 결혼하는 샬로와 쥬산 그 두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낀 데이는 아편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1945년 일본군이 물러가고, 데…(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