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태아의 뇌는 성인 뇌의 25% 정도인 35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작은 뇌가 생후 1년만에 1000g 정도로 성장하며 이후 10세 정도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인 뇌 무게인 1,300~1,500g에 도달하게 된다.
뇌는 크게 7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뇌는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뇌 중에서 가장 늦게 진화하여 만들어졌다. 모양은 껍데기를 벗겨낸 호두 알맹이와 흡사하다. 대뇌는 좌뇌와 우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반구는 뇌량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좌우를 연결하는 뇌량은 10세 때까지 발달한다. 소뇌는 좌우 한 쌍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가로로 난 홈이 많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중뇌는 안구 운동, 홍체 수축 등 눈에 관련된 업무와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식욕조절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연수는 심장박동, 호흡, 소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활동을 맡고 있다. 사람은 대뇌나 소뇌를 다쳐도 죽지는 않지만, 연수를 다치면 뇌사가 일어나 치명적이다. 척수는 뇌간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뇌의 맨 아랫부분을 이루고 있다. 모양은 백색의 가늘고 긴 원기둥 모양이다. 척수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 그리고 자율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며, 외부로부터 이들을 보호한다. 간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위치한다. 간뇌의 약 4/5를 차지하는 시상은 감각의 대기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감각정보가 일단 이 대기실에 모여 있다가 대뇌의 감각중추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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