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즘 논쟁

1925년 8월 23일, 최초의 프로문화단체이자 행동적인 좌익운동단체인 염군사(염군사)와, [백조(백조)] 폐간이후 `인생을 위한 예술, 현실과 투쟁하는 예술`을 표방하며, 신경향파 문학(신경향파문학)을 추구할 목적으로 조직한 파스큘라(PASKULA)의 결합으로 탄생한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 동맹(카프, KAPF)은 프로문학 운동을 좌파적 사회운동의 주요 부문운동으로 인식한 좌익세력의 참여와 연합에 의해 결성된바, 당시 조선문단의 범좌파 계열이 모두 흡수.통합된 프로문학운동권 연합조직으로, 조직결성 초창기 구성 맹원들의 사상적 범주 또한 무정부주의, 막시즘, 민족주의, 공산주의, 볼세비즘, 사회주의등 다양한 좌파적 이념분포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인적구성은 조직이 정비되어 감에 따라 조직운영과 문학운동방향에 대한 각 계파간 의견 불일치와 이념세력간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고 조직내 주도권 장악을 위한 문학이론 논쟁을 초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