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종차별(외국인 노동자 차별문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에서 우리나라는 높은 인종차별 지수를 기록했다. 이웃에 외국인이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 비율이 타 국가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렇듯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 인식이 팽배한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별 양상은 주로 외국인 노동자 주위의 사람 즉 고용주와 동료 한국인 근로자에 의해 발생한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일반 국민에까지 외국인 노동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선 고용주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하여 ‘한국인이 기피하는 일을 기꺼이 수행하는, 값싸고, 말 잘 듣는 인력’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2) 즉 이는 외국인노동자를 한국인노동자보다 훨씬 낮은 임금을 주고 작업을 시킬 수 있는 하인과 같은 존재로 보는 것이다. 산업 연수생으로 온 외국인 노동자는 외출을 금지시키고 미등록노동자 즉 불법체류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초과 근무 강요 및 임금 체불을 당연시하는 등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차별 행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의 경우,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그래도 긍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미등록노동자의 취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내국인 노동자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법적 신분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3)
1990년대 초중반, 외국인 노동자가 유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로 고용주와 동료 한국인 노동자에 의해 발생했던 차별 문제는 점차 일반 국민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Ⅱ. 본론
1. 외국인 노동자 차별 문제
1) 심각성
문제는 이러한 외국인 노동자 차별이 현재 한국의 다문화 현상과 맞물려 인종 혐오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생활에서는 ‘인종 차별’의 정도가 그다지 심한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제노포비아라고 불려도 이상할 바 없을 정도로 극심한 외국인 혐오 사례를 빈번히 발견할 수 있다. 2012년 4월 발생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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