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발달]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사회성 발달(대인관계확대, 또래집단의 구조화, 우정발달, 이성관계의 발달, 애정과 연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친우관계로 이는 아동기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사춘기의 친우관계가 이들이 부모와 가족의 품을 벗어나서 보다 넓은 사회적 접촉을 하는 가운데 그들 행동의 기준과 모범이 되고 또한 사회의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인간사회 및 성격발달의 가장 중요한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느 단계의 친우관계보다 중요한 것이다.
설리반(Sullivan, 1953)은 청소년기의 우정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이론가이다. 설리반은 청소년기의 또래관계 발달단계를 크게 3단계로 나누어 고찰한 바가 있다. 그에 의하면 청소년이 전기(Preadolescence)에서는 또래집단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며 대인관계에서 친밀감(intimacy)의 욕구가 특히 높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나타나는, 동성 간의 단짝친구(chum)관계는 아동기에 가겼던 또래집단과의 우정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것은 단 두 사람 사이의 동성관계이며 서로 간에 심리적으로 관여하는 정도가 매우 깊다. 이들은 서로 털어놓지 못할 비밀이 하나도 없으며, 서로 간에 거부당하지 많을까 하는 불안감도 가질 필요도 없는 깊은 관계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러한 모습을 도당시기(gang age)라고 한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동성단짝끼리의 감정적 애착관계는 이성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특징이다. 즉, 남아는 여아에 대해서,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대해 혐오감을 보인다. 이러한 이성또래에 대한 혐오감의 증가는 반대로 동성또래에 대해서는 보다 더 깊은 애착으로 형성된다. 이것은 동성 간의 우정과 애정을 보다 공고히 하며 에릭슨이 말하고 있는 자아정체감의 확산을 방지하는 길로 연결된다.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서 홀로 서기를 시도하는 그들은 같은 고민 또는 비슷한 발달과제를 안고 있는 동지로서 친밀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높은 동료의식에서 오는 `우리 감정(we-feeling)`과 강한 집단정체감(group identity)이 형성된다.
이때 나타나는 또래집단과의 친밀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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