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업 개선 사례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 활용 방안

1.새로운 교과서관

교과서는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을 실현하기 위하여 학생들이 알아야 할 학습 내용을 선정, 조직해 놓은 자료로써 교사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편집하여 가르치기 쉬운 형태로 제작한 교재이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그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교사의 도움 없이도 어느 정도 그들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자발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학습 교재이다.
따라서 교실 현장에서 교사들이 가져야 할 교과서 관을 간략히 언급하면

1)교육과정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자료로는 교과서 이외에도 매우 다양한 자료가 있으나 교과서는 다른 여러 가지 자료에 비해 그 내용의 선정이나 구성이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임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 교육에서 교과서의 주요 기능은 교과서 그 자체가 배우고 익혀야 할 목적물이 아니라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습 내용을 연결하는 다양한 자료의 중의 하나임을 인식해야 한다. 즉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서적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관의 고착화 현상으로 인하여 교과서는 모든 학생들이 배워야 할 유일무이한 자료라는 인식을 탈피해야 한다.

2)학생의 관점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자료이다. 학교 수학을 통하여 제공되는 교육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또는 모델 중의 하나로 생각할 때, 학생들의 창의력이나 문제 해결력이 신장됨에 따라 학생들의 사고 수준에 적절한 형태로 새롭게 수정·보완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루는 경우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교과서의 내용을 고정되게 가르치는 것보다 그러한 내용을 활용하여 학생 자신의 사고를 발전시키도록 교사에 의해 재구성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3)교육은 그 시대의 사회적 구조의 변화에 능동적이어야 한다고 볼 때, 요즈음의 교육은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는 지난 수 십년간의 타성에 젖어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배워야 하고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자신의 관점에서 전달해 주는 고전적인 교수-학습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사에 의해 전달되는 지식 체계를 그대로 받아 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구체화하고 하나의 지식으로써 터득해 가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을 돕고 촉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4)교육 내용은 문제 해결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전달하는 학습 자료는 학습자가 문제 해결의 생생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되어야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도록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문제에 관련된 사실을 사실대로 바라볼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여 학습자 스스로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구하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한다. 따라서 교과서 내용을 모조리 암기해야 하거나 교과서의 문제는 빠짐없이 풀어야 할 권위있는 자료가 아니라 학습을 이끌어 주는 여러 가지 자료 중의 하나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