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복지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방안

우리 사회처럼 급격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의 분배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1960년대에 비해 70년대의 분배지수는 오히려 낮아졌음을 기억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억압되어 있을뿐 기회만 있으면 터져 나오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안고 있는 사회에서는 근대화 이론에 입각한 사회복지정책은 표면적이고 전시효과적인 해결책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정책은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무능력이나 심리적 부적합성 등에 돌리게 함으로써 불균형한 부의 편재를 합리화시키며 부의 분배를 더욱 어렵게 하고 나아가서는 대외적인 종속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4. 한국 사회복지정책의 방향 모색

그렇다면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근거한 사회복지정책의 방향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위의 물음에 대답하기에 앞서 현재의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복지정책의 방향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제5공화국은 정의사회와 복지사회를 중요한 통치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6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에도 사회복지 부문에 많은 비중을 두고있다. 그러나 복지정책과 관련이 깊은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은 여전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