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사회] 추상을 통한 칸딘스키와 사회의 대화

추상에의 길(1909~1910)
1909년 뮌터와 무르나우에 살기 시작하면서, 무르나우의 풍경화들을 제작하고 또 전통과의 단절을 시작한다. 그의 조형적 진보와 정신적인 대결은 야수파와 다리파 화가들의작품을 연상시키켠서도 독자적인 성격을 유지한다. 표현방힉의 격렬함, 색채의 발광력, 그리고 대상의 강한 변형을 통해 정력적으로 자신의 과거를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1910년의 『무르나우의 교회』에서 대상과의 관계는 더욱 더 구속력이 없어지고, 색채들의 조합은 그만큼 더 자유로워져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상을 다시 알아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완전히 벗어나지 않고는 있는데, 칸딘스키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체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무르나우의 교회, 1910.

“훨씬 뒤, 그러니까 벌써 뮌헨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는 언젠가 내 아틀리에에서 예기치 않았던 광경에 매혹되었다. 황혼이 찾아 드는 시각이었다. 스케치를 마친 뒤 화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와...... 갑자기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내적으로 타오르는 빛으로 가득한 어떤 그림을 봤을 때였다. 나는 처음에 깜짝 놀라 주춤했지만, 재빨리 이 수수께끼 같은 그림으로 다가갔다. 나는 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