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나의 위인] 세계속의 한국 - 반기문(UN 사무총장)

소진했다고 지적했다.
베너 부소장은 `그가 이 문제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그는 유엔본부 건물 38층에 있는 한국 출신 보좌관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인상을 줘 전체적으로 볼 때 유엔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태도와 조용한 발언 스타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의 활동을 크게 주목하지 못했다`면서 `내용 자체는 바꿀 필요가 없지만 스타일은 재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 총장이 너무 조용하고 스타일도 밋밋해 색깔이 없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반 총장을 관료의 전형으로 묘사한다. 그가 사무총장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있다는, 라이스의 ‘pet project’로 운 좋게 총장이 됐다는 다소 논쟁적인 언급도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 문제 등에서 미국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코피 아난 전 총장과는 달리 반 총장은 미국 말을 잘 들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총재가 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반 총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반 총장에게 원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다. 헝가리, 중동 등 분쟁지역을 중재하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다그 함마르셸드처럼 말이다.

3. 반기문(UN 사무총장)의 주관적 평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부정적인 신문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UN을 자신들의 수하로 부리고 싶은 미국이, 거기에 고분고분하지 않는 반 총장을 미운 오리새끼 보듯 한다. 이라크 전쟁시 미국에 반기를 들었던 코피 아난 전 총장과 달리 반 총장은 미국의 말을 잘 들을 줄 알았는데, 더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이다. 얼마 전 반 총장이 미국이 유엔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고 쓴 소리를 하고나서 더 반 총장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을 하는 것 같다. 당연히 할 말을 했는데도 욕을 먹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자리가 보통 껄끄러운 자리가 아니다. 누구는 한 나라 살림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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