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250주년 기념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조화(전시회 관람보고서)

기법을 탄생 시킨 겸재 정선의 미술사적ㆍ한국사적 가치로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을 향상 시킨 몫도 크게 작용 하였다. 이처럼 한국화 역사에 있어 영웅이자 성인으로 존경 받고 있는 교과서 속의 영웅 겸재 정선의 작품 세계를 분석 해보고 자 한다.

□ 겸재 정선은(謙齋 鄭敾) “우리나라 그림 성인”
`1676~1759`
정선은 한때 도화서 화원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서울 명문 사대부 가문에서 태어나 84세 까지 장수 했다. 비록 과거를 통한 출사는 아니나 고을 원님 등 관직에 적을 두었고 36세부터 82세에 이르는 제작연도가 명기된 현존하는 작품들이 시사 하 듯 그리고 문헌이 전하듯 끊임없이 붓을 놓지 않고 그림을 제작 하였다. 생존 당시 40세 전후로 화명을 얻기 시작 했으며 이에 따른 그림 수요도 남과 달랐으니 집집마다 수장한 것으로 전 하였다. 아울러 그림 속에서 자신을 드러낸 자화성격 그림인 `독서여가 讀書餘暇`와 `인곡유거 仁谷幽居 ` 등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을 통해 창작의 산실이나 겸재의 외모에 대한 짐작도 가능하다.

`독서여가 讀書餘暇` `인곡유거 仁谷幽居 `

□ 겸재의 작품의 가치(진경산수화)
겸재 정선은 이미 우리에게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많은 작품을 그려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누구나 진경산수화라는 이름은 잘 알고 있지만 미술사적 의의와 작품적 특징 그리고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겸재의 진경산수화가 가지는 작품적 가치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남종 화법을 바탕으로 사생을 통해 이를 새롭게 발전시킨 진경산수화는 정선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 산수화에 있어 오랜 숙제였던 선묘線描 위주의 화북산수華北山水와 선염 渲染 위주의 강남산수江南山水를 절충ㆍ조화 하여 독자적인 화풍을 전개 하였다. 화북산수는 투명한 대기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산세를 필선 위주로 나타냈고, 강남산수는 늘 안개가 끼고 물이 많은 강남의 풍경을 먹의 번짐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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