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OCI 자기소개서(품질관리, 2010년 하반기)

1. [Chance,Challenge]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 속에서 미래의 기회를 인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전 문제를 극복하고, 결국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경험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만일 변화의 기회를 잡은 경험이 없다면, 주변에서 어렵다고 하는 문제나 상황을 적극 도전하여 극복한 경험을 과정 중심으로 작성하여 주십시오. * [700자 이상 1000자 이내]재작년, 한국화학공학회 대회 주제로 ‘우뭇가사리로 종이 만들기’에 도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논문과 보도자료 등을 조사하면서 실험을 설계하고 약 두 달간 실험을 반복했습니다.첫 실험은 논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연화-표백-초지-건조’의 단계였는데, 실험결과 표면은 너무 거칠었고, 표백이 잘되지 않아 색이 갈색이었으며, 잘 부스러졌습니다. 저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산화수소 표백 시에 NaOH를 첨가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우뭇가사리를 분쇄해보았습니다. 이번 실험으로는 색깔은 연노랑이 되고 표면도 부드러워졌지만, 종이가 너무 두꺼워져 마치 하드보드지처럼 되었습니다. 일단 색깔이라도 더 하얗게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햇빛에 노출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표백제를 세척하기 전에 햇빛에 노출한 경우 탈색이 되어 종이는 완전한 흰색을 띠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험을 반복해도 종이의 두께와 딱딱함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고, 저희는 실험실 단위의 장비로 펄프를 추출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회의와 함께 주제를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지제작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실험의 목표를 백상지 제작에서 한지제작으로 바꾸었습니다. 한지의 제작공정을 보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 다시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한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이번에는 분쇄하지 않고 대신 충전제를 넣기로 했습니다. 충전제의 종류로는 한천, 라텍스, 밀가루 풀 등이었습니다. 가장 결과가 좋았던 것은 라텍스로 종이가 부서지지도 않았고 표면도 부드러웠습니다. 비록 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은 제게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었습니다.2. [Change] 새로운 환경이나 조직에 들어가 마침내 `함께` 어울려 동료로 인정받았던 사례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십시오. * [700자 이상 1000자 이내]2009년 8월 우여곡절 끝에 적십자 산하 사이버봉사단 5기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연초에 한번 신입을 받지만, 올해부터 6개월마다 새 단원을 모집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신입을 받고 난 뒤에 발대식을 하는데, 올해 초에 이미 했기 때문에 5기는 내년 2월에 모집할 6기와 같이 발대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회의는 월초에 한번, 봉사는 매주 토요일마다 있었지만, 선착순이고 인원도 정해져 있어서 봉사마다 오는 사람이 달랐습니다. 봉사활동 지에 가서는 같이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고, 또 이야기한다고 해도 몇 주나 지나서야 다시 얼굴을 보게 되니 어쩐지 살갑게 구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얼굴도 잘 모르고 딱히 챙겨주는 사람도 없는 단체 생활이 지속되자 왠지 외롭고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봉사단에 대한 애착도 생기지 않을 것 같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외워, 나중에 만나서 이름을 소개받고 그다음부터는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홍보부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봉사활동 사진을 찍고, 끝나고 나서는 어떤 일을 했는지, 생각, 느낌 등을 기사로 쓰고, 그런 기사들로 다음 달 월보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홍보부에 든 뒤로는 같은 부원들끼리 유대감도 생기고, 봉사단에 대한 소속감도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2월 6기를 뽑고 나서 발대식을 했습니다. 저는 집행부는 아니었지만, 발대식 진행, 특히 수련원까지 오는 길의 안내를 부탁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마음속에 조금 남아 있던 불안한 마음이 가시며 내가 정말 사이버봉사단의 단원이 되었구나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