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제질서의 전개

유통, 활용의 신속성과 엄청난 응용성은 경쟁의 내용, 정부정책의 범위 등 시
장경제 전반에 새로운 충격을 가하면서 경제시스템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고, 지식자본 중심으로 세계경제질서가 재편되고 있
다. 제품은 이제 더 이상 물리적인 측면으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집합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러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되었다.
실제로 선진자본주의 경제는 표준화된 제품의 대량생산을 중시하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축적된 지식이 중시되는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OECD 회원국들은 산업사회에서 지식경제사회로
옮겨가고 있음을 계속해서 입증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생산성과 성장은 기
술적 진보와 지식의 측적비율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지식은 이제 이 시
대 더 나아가 미래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되었는데, 지식사회, 지식산업, 지식
기업, 지식경영, 지식노동자 등이 바로 이러한 추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지식
자본이 세계경제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몇 가지 사항으로 정리하면 다
음과 같다.

1. 지식의 경제적 비중 증대

자연자원, 노동, 유형의 제품이 자본이 되던 시대에 이어 이제는 지식이 부
의 원천이 적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변화는 "몸으로 부가가치를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 "21세기에는 지식이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다", "지식이 부
를 창조하는 열쇠이다" 등의 말로 곳곳에서 표현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도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의 논쟁이 끝나면서 이제 국가간 경쟁은 얼마나 효율
적인 국가경영시스템을 만드느냐로 모아지고 있고, 시스템경쟁의 핵심요소가
바로 지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2. 경제구조 및 시장구조의 질적변화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익명
성과 집단성에서 개별성으로 수요자의 특성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경제시대의 시장은 획일화된 다량의 수요자들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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