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문화의 문제점과 보육제도

아동들의 양육과 아울러 청소년들의 사회화, 노인복지와 장애자나 정신질환자, 재난을 당한 구성원에 대한 지원 같은 종합적인 교육과 복지 기능을 오늘날 개별화된 소규모 가족에게만 책임을 지워놓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족만의 교육/복지기능을 사회화하여 공동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우선 아동의 양육에서부터 공동체적 해결방식을 찾아야 한다. 지금 당연시되는 여성들의 취업에 관련해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한 두명 밖에 안 낳는 아이들을 개별가정에서 키울 때 그 아이들이 사회성, 바로 사회적 자본과 연결되는 자발적 사회성이 개발이 안되기 때문이다. 개별아동에게 강요되는 조기교육과 특기교육은 배타적인 경쟁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를 가능한 한 공적 교육영역 안으로 포함시키면서 협동의 원리 혹은 협동의 체험을 다양하게 경험한 그런 아동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협동적 공동체교육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고 (정병호: 1993a), 다양한 대안적인 교육방식이 여러 중간집단에 의해서 모색되고 실험되어야 할 것이다.

2. 사회적 육아(보육): 효과적 대응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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